들어가며
이미 채권 가격 계산을 위한 OpenSource Library가 존재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채권 가격 계산 Library를 구축하고자 하여 채권 가격 계산에 대한 일반론을 정리하고 실제 Library 작성시 필요한 원리와 Tip을 설명하고자 함.
채권의 가격 결정
주식과 채권은 가장 일반적인 투자 상품이다. 투자 상품이므로 매매가 가능하고 매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시장에 가격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주식의 가치는 알려진 바와 같이 미래에 주식 발행 회사로 부터 지급 받을 배당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여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있고 그 가치와는 별개로 상대적인 성장 가능성, 안정성, 기회비용, 차익거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에서 매매를 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채권의 경우는 현재에 투자하는 금액(현금 유출)과 미래에 발생하는 이자 및 원금 상환(현금 유입) 등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데 이 때 이자 및 원금을 상환 할 개별 기업의 안정성 및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사실 본질적으로 가치를 측정하는 데에 있어서는 주식이나 채권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금융 투자 상품이 큰 차이가 없다. 미래에 발생할 수익에 대해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그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 예상을 하고 투자하는 데 이 기대 수익을 측정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미래의 현금 흐름(현금 유출입)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추정된 현금 흐름은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중요한 것이 할인율이다. 즉 미래 특정 시점에서의 금액은 현재 가치로 얼마가 될 것인지 계산하는 기준 비율이 할인율이다. 이 할인율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데 채권에서는 통상적으로는 동일한 기간의 수익률을 사용한다. 이는 할인율과 수익률이 다르면 차익거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할인율과 수익률은 서로 균형을 이룰것이라는 가정에 의한 것으로 결국 할인율과 수익률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채권은 미래의 현금흐름을 명시된 채권 발행 조건에 의해 추정할 수 있으므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현금 흐름은 대체로 동일하다. 그러나 미래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할인율의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 즉 할인율에는 시장의 금리 수준과 발행회사의 안정성(부도가 나면 현금흐름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시장 금리의 움직임 등이 같이 고려되어지므로 이에 따라 그 가격이 서로 다르게 계산된다.
정리하자면 채권 가격 계산을 위해서는 우선 확정되어 있는 채권의 발행 정보와 할인율이 필요한데 채권의 발행정보를 통해서 미래의 현금흐름을 추정 또는 예측하고, 시장금리와 발행기관의 안정성 등을 통해 할인율을 결정하면 채권의 가격은 계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