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냥 가진걸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한다. 가진건 몸뚱이 밖에 없는 사람은 몸을 팔아서 (노동, 서비스 등) 돈을 벌어야 하고 가진게 토지나, 자본을 가진 사람은 토지나 자본을 가지고 돈을 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부자들이나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그냥 월급쟁이랑은 다른 생각을 하고 산다.
1. 운칠 기삼
돈을 벌기 위해서는 운칠기삼이다. 때론 운구기일이다. 운이 70% 기술이 30%다. 그럼 팔자 안좋은 놈은 평생 힘들게 살아야 하나? 꼭 그렇지는 않다. 확률은 확률이지 법칙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이 절대적이지만 기술도 꼭 필요하다. 듣기 좋게 바꿔서 말하면 운으로 성공한 사람이 70%면 기술만으로 성공한 사람도 30%다 라고 하면 좀 위안이 될까?
중요한 점은 운이 중요한데 그 운을 움켜 쥐려면 기술, 기세, 기능, 능력이 30%는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2. 돈이 돈을 번다
다음에 설명할 주제와 일맥 상통하는데 부자가 돈을 벌고 돈이 돈을 번다. 부정할 수 없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당연하다. 경제학 원리의 토지(부동산), 노동, 자본 중에서 노동을 제공할 사람은 너무 많다. 그래서 단가가 싸다. 박리 다매라도 하고 싶지만 사람은 자기 몸뚱이 하나만 가지고 있으니 싸게 팔면 다매(많이 파는 것)를 못하니 자기만 손해다. 벌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
대신 토지나 자본은 계속 더 가질 수 있고 한정되어 있다. 즉, 다매도 가능하고 단가도 비싸다. 그래서 토지나 자본이 없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돈을 조금 밖에 못번다(효용가치가 다르다). 그럼 부동산이나 자본이 늘 성공적인 투자만 하느냐? 꼭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성공적인 투자를 못하는 경우, 부자들은 운칠기삼, 즉 행운이 따라서 그 망한 투자가 성공으로 끝나거나, 또는 성공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도 저도 아닐때 자세히 보면 부자들은 사실 그정도 투자 손실은 별로 손실도 아니다. 왜냐하면 다른 성공한 곳에서 그 이상의 수익이 나기 때문이다.
약 이십년 전에 김해 명지 갈대밭을 평당 천 몇백원에 사신 분이 얼마전에 30 여억원에 파셨다는 소식을 듣고 역시 부자는 부자구나 생각하다 과연 현명한 투자일까 따져보았다. IMF 시절, 타워팰리스나 강남 비싼 아파트들이 급매로 나올 때 그걸 샀으면 훨씬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돈을 벌었겠지 하는 생각에 현명한 투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배울 중요한 교훈은 강남 아파트를 사야한다는게 아니라 그 분은 이미 그런 땅을 전국 여기 저기 살 만큼의 돈이 있으셨고 그 돈이 없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으니 그냥 전국 여기 저기 (목동 주상복합등도 포함하여) 부동산들을 사셨고 그게 지금 현실이 되어 돌아오는 것일 뿐이다.
즉, 그때 돈을 움켜쥐고 쌓아만 두는 게 아니라 돈을 굴려 여러군데 투자를 한 결과 더 큰 수익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3, 수익으로 연결되는 위험
부자들은 위험이 수익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사람들은 위험을 떠 안고 투자를 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이 되는 위험과 돈이 안되는 위험을 잘 구분해서 돈이 되는 위험은 기꺼이 투자를 한다. 즉, 돈을 주고 위험을 사는 것이다. 그 위험이라는 것이, 부동산이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다,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모르겠다, 저 사업이 잘될지 못될지 모르겠다 하는 불확실성이다. 이 위험, 즉 불확실성이 큰데 그에 따른 보상이 더 크다면 기꺼이 투자한다.
앞의 글에서 주식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펀드를 하라고 했다. 장기투자를 하고, 전문가에게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고 펀드를 운용해서 돈 벌어달라고 맡기는 거다. 여기서 펀드를 한다는 것은 결국 위험을 떠 안는거다. 펀드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자들은 저위험 저수익의 펀드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조금 더 위험이 많은 사모펀드나, 주식 한 두종목에 투자하여 훨씬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즉, 낮은 위험은 낮은 수익이므로 감당할 수 있는, 익히 잘 알고 있는,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조금 더 높은 위험에 투자해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노린다.
똑같은 1억을 투자해서 1년동안 5% 떨어질 수도 4% 이익이 날 수 있는 펀드와 1년동안 -10%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9% 이익이 날 수 있는 주식, 1년동안 -20%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40% 이익 날 수도 있는 주식이 있을 때 어느쪽에 투자해야 할까?
4. 돈으로 인내를 사라.
부자들이 돈을 벌 수 밖에 없는 범부, 필부보다 참을성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부터 돈 되는 투자를 잘 집어내기도 한다. 또는 돈 주고 그런 투자처를 찾아내기도 하고. 하지만 일단 투자를 하면 손실보고 나오기 보다는 어떻게든 수익이 날 때 까지 참고 기다린다.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아니라면 들이 닥친 위험에 당황하지 않고 기다린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적당히 건실한 아무 종목이나 (망해가는 회사 빼고) 골라 그래프 상에서 좀 저점이다 싶은 주식을 꾸준히 조금씩 사서 모으면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1-2년 내로 20-30% 이상의 수익이 난다. 1년에 20-30% 수익가지고 언제 부자되겠냐고 하지만, 연 20-30%는 워렌버핏의 투자 수익률과 맞먹는다는 것을 아는가?
결국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투자기간 동안의 변동성에 투자하는 것이다. 기다리면 결국 오른다는 확실한 믿음과 분석에 투자하는 것이다. 즉, 인내 = 수익 이라고 할 수 있겠고, 또는 수익이 되는 인내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이다.
대충 정리한 글이라 두서없긴 하지만 자수성가한 기업가나 투자자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점을 나름대로 정리해 봤다.
다시 정리하자면, 꼭 투자를 해야한다. 왜냐면 돈이 돈을 버니까. 그리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투자했으면 기다려야 한다. 수익이 날 때 까지. 결국 시간과의 싸움일 뿐이니까.